유튜브 영상을, 읽는 글로.
oratilo는 유튜브 영상을 타임스탬프가 붙은 글로 바꿔 모아두는 공개 라이브러리다. 로그인 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왜 만들었나
좋은 영상을 봤는데 두 달 뒤엔 "그 사람이 뭐라 그랬더라"만 남는다. 다시 찾으려면 30분짜리를 처음부터 훑어야 하고, 대개는 그냥 포기한다. 영상은 검색이 안 되는 지식이다.
그래서 본 영상을 전부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요약본은 5분이면 읽히고, 원문이 궁금한 대목은 타임스탬프를 눌러 그 지점부터 보면 된다. 혼자 쓰려고 만든 걸 열어둔 게 지금의 이 사이트다.
어떻게 만들어지나
- 영상의 자막 전량을 원어 그대로 받는다. 영상 파일은 내려받지 않는다.
-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구간별로 정리한다. 앞부분만 보고 뭉개지 않는다 — 20분짜리면 보통 6~12개 구간이 나온다.
- 주장만이 아니라 근거·숫자·인용을 같이 남긴다. 요약에서 가장 먼저 날아가는 것들이라 의식적으로 붙잡는다.
- 구간마다 실제 타임스탬프를 달아 원본 영상의 그 지점으로 바로 연결한다.
- 한국어로 정리한 뒤 영어·일본어·스페인어로 옮긴다. 재작성이 아니라 번역이라 네 판본의 구조와 인용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대본 원문은 저장하지 않는다. 필요한 건 읽는 글과 원본으로 돌아가는 길이지, 자막 사본이 아니라고 봐서다.
왜 무료인가
읽는 데 돈을 받지 않는다. 회원가입도, 광고도, 몇 편까지 무료 같은 것도 없다.
요약을 만드는 비용은 글을 만든 사람 쪽에서 이미 치러진다 — 자기 AI 도구로 자기가 본 영상을 정리하고, 그 결과를 여기에 얹는 구조라서 이 사이트가 대신 부담하는 비용이 거의 없다. 그래서 읽는 쪽에 값을 매길 이유가 없다.
계정준비 중
지금은 읽기만 열려 있다. 계정이 열리면 이런 게 가능해진다.
내 서재 — 마음에 든 요약에 ⭐를 눌러 내 페이지로 모은다. 묶음으로 정리하고, 그 페이지를 링크로 공유할 수 있다.
내 요약 올리기 — 쓰던 AI 도구(클로드·커서 등)에 oratilo를 연결하면, 영상을 요약한 결과가 바로 라이브러리에 얹힌다. 같은 영상이 이미 있으면 다시 돌리지 않고 그걸 쓴다.
연결 도구는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어떤 프롬프트로 무엇을 보내는지 전부 열어두는 편이 맞다고 봐서다.
영상을 만든 사람이라면
모든 페이지는 원본 영상으로 링크되고, 채널명과 업로드 날짜를 함께 표시한다. 요약은 영상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원본으로 가는 입구로 만든다.
그래도 내 영상은 빼달라고 하면 사유를 묻지 않고, 증빙도 요구하지 않고 내린다. 권리자 안내에 방법을 적어뒀다.